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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전벽해, 친박연대

상전벽해, 친박연대 [5]
석우영(stone6200) [2010-01-20 10:28:59]
조회 782  |   찬성 124  |   반대 7  |  스크랩 0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은 유정지의 “대비백두옹”에 등장하는 한 구절이다. 또한 “태평어람”, “신선전”에도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뽕나무 밭이 변하여 바다를 이루었으니 세상사가 몰라볼 정도로 변해졌을 때 주로 인용되는 사자성어인 것이다. 이러한 상전벽해! 가 충청도에서 일어나고 있다.

 

 

19일, 모노리서치가 충청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충청권의 세종시 원안 사수 의지는 여전히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것 같다, 정부가 내놓은 수정안의 반대가 월등하게 높았고 mb의 국정지지율은 하락했다.

 

 

눈길을 끄는 또 한 가지가 있었다. 정당의 선호도 조사에서 뜻밖에도 친박연대가 무려21%대의 지지율을 얻어 한나라당을 2% 포인트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토착 정당인 자유선진당은 13%대로 3위였다.

 

 

물론 박근혜의 풍선 효과가 스며 있다는 지적도 곁들어 있지만, 충천권에서 만은 친박연대가 지배정당으로 올라선 셈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세종시가 친박연대를 살려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친박연대 소속의 국회의원들은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서는 전원 반대의사를 천명해 둔 상태다.

 

 

충청인이 왜, 친박연대에게 1위로 올라서게끔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게 되었을까? 가장 먼저 박근혜라는 이름 석자를 떠오르지 않을수가 없다, 친박연대는 태생적으로 박근혜의 정치철학에 핀트를 맞추고 태어난 정당이다. 지금 박근혜는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 시키고자 하는 막강한 권력앞에서 사방으로 부터 공격을 당하는 형세에 놓여있다. 그 야말로 원안 사수를 위해 단기필마로 일당백의 전투를 진행중이다.

 

 

싸움이 격화되다 보니 해서는 안될 말, 즉 분당이니 탈당이니 하는 소리까지 나오게 되었다. 지금 충청인은 여타 지역의 지역민 보다 정치판을 매우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야당도 정부의 수정안에 반대 기치를 높이 들고 있다. 그러나 충청인들이 볼땐 야당은 어쩐지 정치색이 가미된 것처럼 보여 쉽게 마음이 다가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세종시 원안을 주장하는 정치인중에 진성성과 믿음이 가는곳은 박근혜 밖에 없다고 확신이 들었을 것이다. 충청인들은 어차피 한나라당내의 친박은 박근혜와 행동을 같이 할것으로 믿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같은 여당이라 친박의 일부는 각개격파를 당할수 있다고 본다면 , 뒤를 받쳐줄 별도의 세력이 필요하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 그 모든 조건을 갖춘 정당은 친박연대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을지도 모른다. 여기에다 만약의 사태, 즉 당이 쪼개지는 상황까지도 가정을 했을수도 있다.

 

 

충청인들이 친박연대를 1위로 해준것은 한나라당내 세종시 수정안 추진 세력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임과 동시에 현 정권에 보내는 충청인의 심판성 시위라는 의미가 담겼 있다고 본다. 아울러 박근혜를 공격하는 친이계들에게는 선거때 표심으로 보여주겠다는 무언의 저항이 아닐까 한다.

 

 

친박연대는 당명을 개정하여 본격적으로 지방선거에 뛰어 든다고 한다. 당세가 미약하니 선택과 집중을 전략으로 삼는다고 한다. 당선이 확실한 곳이나, 당선은 못해도 제거해야 할 상대를 낙선시킬 정도로 득표력을 확보 할수 있는 지역을 선택한다고 하니 이번 지방선거는 불꽃 튀는 접전지역이 많이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심하게 양분된 한나라당과의 통합논의도 물 건너간 것처럼 보인다, 서청원 공동대표도 여전히 영어의 몸이고 언제 사면,복권이 될것인지 기약조차 없다 . 이럴바엔 차라리 떳떳하게 만기 출소를 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올해 실시될 지방선거에서의 키맨은 친박연대가 쥐고 흔들수도 있을 것이다. . 세종시와 친박연대, 그 친박연대가  충청권에서 당당히 1위로 올라설지 누군들 예상이나 했을까, 이쯤되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가만히 보니 충청인들의 정치적 감각은 정말 절묘하다 아니할 수가 없다.

 

댓글쓰기 [5]

서성호

nysim

7
지구는 돌고 시간은 흐르고 이명박 임기는 3년도 안되고 노무현때와 똑같을 것이다.
정우찬=이해찬. 정두언 =천정배. 이것도 후하게 처준거야. 둘다 역사속에서 그냥 사라질수도있어.
2010.01.20 11:08:35
전상윤

kyky7774

5
가까운 날 언잰가 여론조사에 친박연대는 아애 빼버린채 여론조사을 하더라구요 친박연대의

상승을 애견해서일지 모르자만 참으로 귀묘한 천박한 사람들이더군요

친박연대가 사라저버러으니 무당을 지지하여지만 나와같은사람 많아을겁니다
2010.01.20 10:53:16  
박성학

hitmap

0
누가 뭐라고 해도 지구는 돈다. 세종시는 수정안대로 될 것이다.
2010.01.20 10:58:00  
전상윤

kyky7774

4
잘못됨을 이야기하면 억지주장을 이자들은 분명 정직을 파먹고 사는사람들
아무리 정직을 불이로 덮으러 하여도 지구가 돌아 햇살이 비칠때 그 불이는
녹아없어 지리라
2010.01.20 11:08:22  
서성호

nysim

7
지구는 돌고 시간은 흐르고 이명박 임기는 3년도 안되고 노무현때와 똑같을 것이다.
정우찬=이해찬. 정두언 =천정배. 이것도 후하게 처준거야. 둘다 역사속에서 그냥 사라질수도있어.
2010.01.20 11:08:35  
심철주

pascal59

3
충청도의 상전벽해 라 할 만합니다.
석우영님 특유의 예리한 감각으로 충청도의 기류를 잘 짚으셨습니다.

"수정안 추진 세력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 현 정권에 보내는 충청인의 심판성 시위.
아울러 박근혜를 공격하는 친이계들에게는 선거때 표심으로 보여주겠다는 무언의 저항"//
정확한 진단입니다.
2010.01.20 19:2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