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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보복 성전" 나흘 뒤 "도로 깔아달라"

  • 19일부터 양일간 개성공단에서 열린 해외 공단 합동시찰 평가회의에서 북한이 개성공단 출·퇴근 도로를 신설해 달라는 등 경제적 ‘실리 찾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나흘 전 국방위원회(위원장 김정일)의 ‘보복 성전’ 협박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우리 정부는 전날 제시한 통행·통관·통신 등 이른바 '3통' 문제의 해결과 체류자 신변안전 보장 강화 등을 시급한 현안으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반면 북한은 개성공단 출·퇴근 도로를 비롯해 근로자 임금과 기숙사 건설 등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북한은 또 지난해 6월 “개성공단 임금을 300달러(종전의 4~6배)로 올리고, 토지임대료 5억 달러를 달라”고 요구했던 것을 아직 공식 철회하지 않고 있다.

    남북은 의제 조율에 성공할 경우 개성공단 실무회의 개최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열리면 작년 북한의 무리한 요구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