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pic News

스스로 배를 찔러 복수(腹水) 꺼낸 중국 여성

스스로 배를 찔러 복수(腹水) 꺼낸 중국 여성

  • 기사
  • 입력 : 2011.05.19 18:21 / 수정 : 2011.05.19 18:29

출처=중국 신화망
배에 물이 차는 복수(腹水) 증상으로 힘겨운 삶을 살면서도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한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중국 매체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충칭시에 사는 우위안비(53)는 1994년부터 배가 갑자기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원인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맸지만, 병원에서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4년 동안 병원을 전전하다 간신히 알아낸 그의 병명은 버드-키아리 증후군(budd-Chiari syndrome). 피가 응고해 간에서 하대정맥으로 피를 보내는 정맥의 일부나 전부가 막히는 증상을 뜻한다. 그러면 간이 붓거나 손상되고, 복부에 물이 차는 ‘복수’ 증상이 나타난다.

1998년 당시 우씨는 증상을 알아보느라 돈을 다 써렸기 때문에 길거리 모금으로 수술비를 모아 복수를 제거했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나고 나서 병이 재발했고, 다시 배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 배에 차오른 물의 무게는 50㎏에 달했지만, 수술비를 구할 도리가 없었다고 한다. 병원 측에서 제시한 복수 제거 수술·치료비는 5만 위안(약 835만원)에 달했다.

결국 우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배를 찔러 복수를 빼내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남편 자오씨에 의해 병원으로 곧장 실려가 목숨을 건졌지만, 위험한 순간이었다.

우씨는 병원에서 30여 바늘을 꿰매고 3일 만에 퇴원해 집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그녀의 이 위험한 시도로 복수의 원인은 제대로 치료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