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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먹 문수와 춘향과 한나라당 [펌]

http://blog.chosun.com/jong5209/5658508 주소복사 트위터로 글 내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글 내보내기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 야~~~~내 사랑이로다~~~
아마도 내 사랑아 네가 무엇을 먹을 랴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띠리고 강능 백청을 다르르~ 부어
씰랑 발라 버리고 붉은 점 흡벅 떠 반간진수로 먹으랴느냐~"


"아니, 그런 것 나는 실헝(실어)~"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당동지(짜리몽땅) 지루지(길쭉한) 허니 외가지 단참외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실허엉~(콧소리)~~"


"이것도 저것도 싫으면~ 포도를 주랴~앵도를 주랴~
귤병 사탕의 외화당을 주랴~아마도 내 사랑 시금털털 개살구 먹으랴느냐~"


"실헝~실허엉~~"


*


한양살던 오렌지족 이몽룡이 아버지 임지인 촌구석지(한양에 비하면)
남원으로 함께오니 무료하기 그지없었다


어느날 하인놈과 함께 남원 동네를 거닐다가 한양 여인네들에게 비할바는 아니지만 남원바닥 다른 여인네들하고는 좀 차별이 되는  춘향을 보게 되었고,  꿩대신 닭의 심정으로 그 춘향을 낚으려고(?)  위 가사내용 속 빤히 들여다 보이는 사탕발림을 한다


춘향가 부록(?)편에는 춘향을 낚으려(?) 몽룡은 춘향  얼굴 곰보자욱을 보조개라고 추켜주고, 다크 써클을  아이샤도우 화장이라고 추켜 주었다는데, 그건 못믿을 소리고......


몽룡이 춘향을 유혹하려 "이것줄까~ 저것줄까~"  입에 발린 소리를 하자 춘향은 제 미모에 한양 도련님이 쏙~ 빠진것이라 착각, 더 애닯게 해서 더 많이 얻어내고자 무조건 "실어~ 실어~ 실허엉~~"하며  빼대었고,  이를 판소리로 엮었으며, 위는  그것의  한대목이다


알량싼 인물을 무기로 더 얻어 내고자 택도없이 "실어~실어~실허엉~"도리질만 한 춘향이다
이 춘향이는  게도 구럭도 다 잃는수가 있다


춘향이는 이쁘고 지조 있는 게  아니라, 누가 거들떠도 안보는 박색이고 마음씨 까지도 심술맞기 그지없었으며, 그가 한을 품고 죽자 사람들이 불쌍히 여겨 천하일색이며 지조가 대나무같은 여인네로 춘향이를 남도 판소리 속에서 만들어 주었다는 설도 있다


"따먹 문수"를 놓고 엥간히도 한다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그만둘 것이지.........


나도 춘향이 비하(?) 했는데 난 김문수 같은 정치인도 아니고 거물이 아니라서
괜찮을 것이다


한나라당에는 지난 3~4년  李도령에게(?)"실어~실어~실허엉~"만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쪼아~쪼아~ 무조건 쪼아~"를 해대는
사람이 있어 사람들 "벨꼴도 다보겠다"라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