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서 떨어지는 아이 맨손으로 받아낸 中여성, 영웅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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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7.04 17:15 / 수정 : 2011.07.04 17:37
- ▲ 10층 높이 아파트에서 떨어진 아이를 받아내 영웅으로 떠오른 우쥐핑씨. 당시 충격으로 왼팔이 부러졌다./출처=jlb.ccvic.com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길을 지나던 주부 우쥐핑(吳菊萍·31)씨는 한 갓난아이가 아파트 난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목격했다. 팔 힘이 약했던 이 아이는 이내 땅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자신도 7개월 된 아이를 기르고 있던 우씨는 즉시 자신의 하이힐을 벗어 던지고 아이가 떨어지는 방향으로 전력질주했다. 양팔을 벌린 채 뛰어간 그는 결국 아이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 ▲ 10층 높이에서 떨어진 아이는 목숨은 건졌지만 아직 중태다./중국 중앙방송(CCTV) 화면 캡처. 데일리메일
이 아이는 부모가 집을 비워 홀로 남아있다가 창문으로 기어올라갔다가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치료를 맡은 저장성 지역 병원에서는 우씨의 용기있는 행동에 감동, 무상으로 치료를 해주기로 약속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떨어지는 아이가 우씨의 머리나 허리로 떨어졌다면, 우씨가 사망하거나 평생 마비 상태로 지낼 수도 있었다”며 “그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갓난아이를 구해낸 것”이라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우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조금 다치긴 했지만, 아이를 받아낸 것에 전혀 후회는 없다”며 “다만 7개월 된 내 아이의 모유 수유 계획은 조금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가 어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은 우씨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머니’ ‘진정한 영웅’ 등과 같은 별칭을 붙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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