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대사님들이 치고 경품은 한국 기업들이 내라고?
- 기사
입력 : 2011.09.23 03:10 / 수정 : 2011.09.23 09:07
-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구주반(반장 남경필 위원장)이 22일 주불대사관(대사 박흥신)과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대사 허경욱),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대사 장기원) 등 3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합동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 주재 3개 한국 공관, 골프대회 경품 요구해 논란
주 프랑스 한국 대사관에서 22일 열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위원장 남경필) 국정 감사에서 프랑스 파리에 주재하는 3개 한국 공관이 최근 합동 골프 대회를 열면서 현지 주재 한국 기업들에 경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는 주불 한국 대사관(대사 박흥신)과 주OECD 대표부(대사 허경욱), 주UNESCO 대표부(대사 장기원)가 상주하고 있다.
구상찬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7일 3개 공관이 합동 골프 대회를 앞두고 재불 한국 기업들을 대표하는 한인상공회의소 측에 전화를 걸어 골프 대회 참여와 경품 협찬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한국 공무원들이 기업체에 군림하면서 손 벌리는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당시 A항공사를 비롯한 일부 한국 기업들이 참여와 경품 협찬 의사를 밝혔으나, 상공회의소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프랑스 교민 사회로 논란이 번지자 주불 대사관에서는 경품 협찬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담당자인 주불 한국 대사관 L 참사관은 한인상공회의소 측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고, 박흥신 대사는 "자칫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어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파리 근교에서 열린 이날 합동 골프 대회 참가비는 개인들이 냈으며, 한국 기업 관계자도 일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회에 장 대사는 불참했으며, 박 대사와 허경욱 대사만 참석했다.
'Topic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공위성 지구 추락…아시아·유럽에 떨어질 가능성 커 (0) | 2011.09.23 |
---|---|
이게 그림이라고?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초정밀 초상화' (0) | 2011.09.23 |
53개 국공립大, 등록금으로 교직원 급여 편법 지급 (0) | 2011.09.23 |
美·유럽 은행들 "달러 확보" 전 세계로 동분서주 (0) | 2011.09.23 |
완벽한 휴식 가능, 외딴 섬 등대호텔 (0) | 2011.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