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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16 20:58
이코노미스트, 한국 교회 산업 비판
영국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초대형 교회가 번성하는 한국의 실태를 비판했다.이 잡지는 최근호 ‘한국의 메가 교회들: 신과 국가를 위해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순복음교회를 둘러싼 장로 29명의 검찰 고발과 MBC PD 수첩 보도 내용 등을 소개하면서 “영향력 있는 조용기 목사가 사업상의 거래 때문에 조사를 받을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오늘날 서울에는 전통적인 무속신앙, 불교, 기독교는 물론 통일교 조차도 많은 추종자를 두고 있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많은 현금을 갖고 있으며 특히 개신교는 호화스럽고 대저택에 사는 목사들을 양산해냈다”고 비판했다.
이 잡지는 “이는 일부 교회의 경우 엄청난 규모로 인해 발생하는 인센티브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세계 최대규모인 100만명이 넘는 신도를 갖고 있고, 소망교회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수십만명의 신도가 있다고 전했다.
이들 신도들이 여유 자금을 헌금으로 바치면서 초대형 교회들은 거대 사업이 됐다는 것이다.
1958년 이래로 순복음교회를 이끌어온 조용기 원로 목사는 가족이 운영하는 사립대학과 신문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도들은 그가 소유권을 갖고 있는 곳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기도를 요구받기도 한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조 목사는 현 정부가 이슬람 채권 법안을 도입하려 하자 정치적 압박을 가해 정부의 계획을 철회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이와 달리 중국으로 탈북한 북한 주민들을 돕는 지하 네트워크에 속한 교회들과 지난 3월 일본 쓰나미를 비롯해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구호활동을 펴는 평범한 기독교인들도 많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단체 활동과 집단적인 유대 관계를 중시하는 한국에서 서울은 초대형 교회들의 본산”이라면서 “조 목사 같은 목사들은 그들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수백만명의 한국인들을 끌어들이는 무엇인가를 제공하고 있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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