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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퍼주기 평화는 진짜 평화 아니다"… 文 "盧정부때는 남북간 충돌 없었다"

朴 "퍼주기 평화는 진짜 평화 아니다"… 文 "盧정부때는 남북간 충돌 없었다"

  • 황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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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05 03:01 | 수정 : 2012.12.05 10:25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4일 저녁 선관위 주최 첫 TV 토론회를 가졌다.

    박 후보는 문 후보가 "참여정부는 5년 동안 한 건의 충돌도 북한과 없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하자 "진짜 평화와 가짜 평화는 구분해야 한다"면서 "퍼주기를 통해서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고 했다. 문 후보는 남북 관계 개선을 강조하면서 "지금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주장하는 것처럼 북한과의 대화에 전제조건을 달면 안 된다"고 했다. 이에 박 후보도 "대화에 전제조건은 없다"고 했다.

    박근혜(왼쪽)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오른쪽)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MBC스튜디오에서 제18대 대통령 선거 첫 합동토론회를 가졌다. 세 후보는 이날 정치 혁신, 남북 관계, 외교 안보 등의 주제를 놓고 2시간 동안 설전을 벌였다. /조인원 기자
    박 후보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007년 남북 정상회담록 공개 문제와 관련, 문 후보에게 "당시에 어떤 대화가 있었는지, 합법적 절차에 따라 대화록을 공개해서 밝히면 적어도 주권과 영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가 충족되고 더 이상의 논란은 그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NLL은 사실상 남북 간 영해선이어서 단호하게 사수해야 한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는데도 (박 후보가)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해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10·26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에 대해 "나중에는 다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권력형 비리 척결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검찰이 사정 기관으로 제 기능을 못했다는 것"이라며 "정치 검찰 행태를 보여온 검찰 내 인사들에 대해 인적 청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은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중산층 70%의 시대를 여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다음 대통령에게 꼭 필요한 것은 소통과 정직의 리더십"이라며 "대결과 적대의 정치는 (여야) 양쪽 모두에 있다. 품격의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 "기득권과 타협하면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느냐"고 했고,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정치 혁신은 새누리당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각각 공격했다.

    이날 TV 토론의 시청률은 지상파 방송 4사 합계 29%였다. 지난달 21일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토론 시청률은 18.8%였다.


    [천자토론] 대선 주자들의 TV토론,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