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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그런 저질토론은 태어나서 처음 봐"

 

김성주 "그런 저질토론은 태어나서 처음 봐"

[뉴시스]2012-12-06 오전 9:12:05 입력 /2012-12-06 오전 11:26:39 수정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지난 4일 열린 18대 대선 후보 TV 토론과 관련,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하는 그런 저질토론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며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를 비판했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민, 유권자들에게 치욕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을 겨냥해서도 "이 후보가 갖고 있는 당도 싸움질을 해서 만든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나와서 이렇게 선거판을 흩트리는 것은 국민들 특히 유권자들에 대한 알 권리를 박탈한 경악스러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이 이번에 경악스러운 또 저질스러운 발언 때문에 겉으로는 저쪽이 잘한 것 같지만 진실을 아는 우리 국민들은 아마 더 박 후보를 지지한 걸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정희 후보의 공세에 박근혜 후보가 밀렸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한 사람이 있다면 교양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정희 후보의 문제점이 뭐라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말할 가치가 없다"며 "우리나라가 이렇게 더러운, 치욕적인, 저질적인 것으로 국민을 어디까지 몰고 갈지 정말 분노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법을 바꿔야 된다. 미국 토론을 보면 롬니와 오바마가 정정당당히 신사, 숙녀적으로 (토론을) 하느냐"며 "선관위가 잘 판단할 걸로 생각하고 앞으로 토론에서는 그런 사람은 끼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토론과정에서 나온 박 후보의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받았다는 6억원을 환원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그분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으시고 동생들을 잃고 길바닥에 나 앉은 거다. 그때 소년소녀 가장이었다"며 "그런 점에서 그런 것을 말하는 사람들이 과연 남에게 돌을 던질 만큼 깨끗하느냐고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호남 찾아 유세 재개 “대통령 되면 대탕평 인사부터”

[중앙일보]2012-12-06 오전 1:00:28 입력 /2012-12-06 오전 1:30:54 수정

김종인과 화해 무드 … 박세일 합류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5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경제민주화 공약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결별설이 돌았던 김종인(72)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박 후보와 화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고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에 들러 박 후보를 위로하면서 “흔들리지 말고 지금처럼 가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박 후보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다시 적극적으로 돕는다면 경제민주화 의지를 재천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10일엔 두 번째 대선후보 TV토론이 열린다. 이날 토론 주제는 경제분야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그간 박 후보가 김 위원장을 ‘토사구팽’(兎死狗烹·이용만 하고 내침)시켰다고 공격해왔다. 박 후보로서도 김 위원장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한 시점인 셈이다.

 한편으로 박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지역을 돌며 사흘 만에 유세를 재개했다. 그는 순천 웃시장 앞 유세에서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 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대탕평 인사부터 하겠다”며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제1원칙은 오직 품성과 능력”이라고 했다. 유세엔 당 국민대통합위원회 김경재 기획조정특보와 인요한 부위원장, 이무영 전 경찰청장 등 호남 출신이거나 호남과 인연이 깊은 인사들이 참가했다.

 박 후보 측은 이날로 ‘보수대통합’ 작업을 사실상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세일 이사장이 이날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걸 두고서다. 박 이사장은 4·11 총선 당시 보수성향의 ‘국민생각’을 창당해 독자적으로 후보를 냈으나 한 석도 건지지 못하고 당을 해체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애증을 가지고 있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선진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역사의 대의에 맞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