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비리, 역시 그랬었구나!
역시 큰 사건은 큰 손이 뒤에서 작용한다는 사실이 증명이 되는구나.
우리나라 권력의 구조는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여 피라미드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좋거나 싫거나를 막론하고 권력자 주위에 寄生기생 하려면, 上命下服상명하복의 구조로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총리실 산하의 민간인 불법 사찰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 사건은 깃털만 결단이 났고 몸통은 교묘하게 빠져 나갔다.
군력을 쥔 자가 비리를 은폐하려 들면, 비리를 감시 감독하는 기관이 아무리 질서 정연, 그를 듯
하게 모양을 갖추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해도 소용이 없다.
자기가 맡은 직책에 대하여 투철한 소명의식이 없는 인간이 그것을 맡고 있는 경우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감시 감독 기관의 기능이 권력층이 권능을 넘어설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감시 감독 기관의 인간들이 돈에 매수되어 권력층에 아부하는 경우에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말 그대로 감독 기능은 “가오리 무엇” 모양 있으나 마나 한 것이 된다.
비리를 밝히기는 고사하고 권력자의 지시에 따라 비리를 은폐 축소 조작하기에 급급했을 테니까.
금감원이 뻔질나게 부산저축은행을 감사했으나 그 엄청난 비리 중 하나도 밝혀내지 못한 것만 보아도
알만하지 않은가.
희대의 대형 금융비리로 날로 그 면모가 새로워지는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도, 검찰의 심도 있는
수사로 날로 그 진상이 들어날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결국 감사원의 감사위원선 까지 비리 은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 진 것이다.
그런데 그 감사위원이라는 인물이 누구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그 유명한 ‘BBK 주가조작 사건’ 대책위원장으로 화동했으며, 이명박
캠프의 법률단장을 지냈고, 한나라당 대변인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상임자문위원을
지낸 인물이다.
이런 사실을 아는 인간이라면 그의 뒤에는 항상 이명박 대통령의 그림자가 어른 그린다는 것쯤은
항상 쉽게 알아 차렸을 것이다.
그런 인물이 비리를 덮으려 노력 했으니 감시 감독 기관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 될 수는 없었겠지.
비리를 밝히기는커녕 비리를 덮어주기에 급급했으리라.
그런데 의문이 하나 더 있다.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의 비호 세력이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끝일까.
그 윗 부분은 더 없을까.
감사원장에게까지 압력을 행사하러 들었다고 하니, 감사위원 선은 훨씬 넘어선 것 같다.
결국 검찰의 수사에 기대를 거는 수 밖에는 도리가 없겠으나, 검찰의 수사라는 것도 권력층, 즉
정치 세력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검찰, 이번만을 제발 제대로 힘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국무총리는 감사원장 시절 청탁이 있었다고만 말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식으로
청탁 내지 압력을 행사 했는지 밝힐 의향은 없는가.
'권력자는 측근이 원수, 재벌은 자식이 원수'라는 말이 새삼스럽다.
출처:http://blog.chosun.com/ktc39510/5573745
'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탄공격 받은 中 장시(江西)성 푸저우(撫州)시 지방정부 청사 (0) | 2011.05.27 |
---|---|
돈 그리고 여자 (0) | 2011.05.27 |
'지구에서 가장 먼 별' 발견됐다…무려 131억 광년 저 멀리 (0) | 2011.05.26 |
'주유소 나눠먹기' 정유4사, 4300억 과징금 물어야 (0) | 2011.05.26 |
중국 석탄 때문에 성장률 발목잡혔다 (0) | 2011.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