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도 맵시 포기할 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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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9.29 15:30
가을 산행 의류
방수·방풍 기능 강화한 '하이벤트' 소재 재킷
레깅스·배기 스타일 바지로 몸의 곡선·활동성 최대화
등산을 할 때 은근히 고민되는 게 복장이다. 기능성만 챙기자니 스타일이 아쉽고, 그렇다고 신체 활동이 많은 산행길에서 모양만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최근 아웃도어 의류는 기능성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점점 패션의 요소까지 고려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 스타일과 기능성. 최근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똑똑한 아웃도어 의류들이 선보이고 있다. 가을 산행길이 더 화려해졌다. / 노스페이스 제공
노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하이벤트(Hyvent) 소재로 만든 재킷을 선보였다. 하이벤트는 스키나 스노보드용 의류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수·방풍 성능을 강조한 소재다. 옷감 위에 방수·방풍 기능을 가진 특수 피막을 입히는데, 이 피막이 신축성을 띠고 있어 옷을 오래 입어도 잘 갈라지거나 벗겨지지 않는 게 특징이다.
남녀 공용 '플래시백 재킷'(19만원)은 몸통과 소매의 색을 다르게 하고 가슴 부분에 사선으로 절개 장식을 넣었다. 검은색, 빨간색 등 7가지 색상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자스퍼 재킷'(19만원)도 하이벤트 소재를 사용했다. 단색조의 깔끔한 느낌의 재킷으로, 팔꿈치 부분에는 팔의 움직임을 고려한 입체 패턴을 적용해 착용감을 좋게 했다.
- ▲ 1번-노스페이스‘자스퍼 재킷’ 2번-노스페이스‘마운틴 스커트’ 3번-노스페이스‘체크 패턴 레깅스’ ‘데님 라이크 레깅스’
◆편한 바지로 산행길도 편안하게
등산은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다. 바지가 편해야 산행길도 편해진다. 올 시즌 많이 걸어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착용감과 활동성을 강조한 바지들이 많이 나왔다.
'크레스트 팬츠'(남성용 27만원, 여성용 26만원)는 입체 패턴을 사용해 활동성을 높이고 몸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렸다. '윈드스토퍼 소프트셸'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이 좋다. '로터스 팬츠'(남성용 26만원, 여성용 25만원)는 닳거나 해지기 쉬운 무릎, 엉덩이, 밑단에 보강용 소재를 덧대 내구성을 높였다.
'펑션 라인 팬츠'(13만5000원)는 등산복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배기 스타일(자루처럼 헐렁헐렁한 모양)의 바지다. 전체적으로 넉넉한 실루엣이지만 종아리 부분은 날씬하게 디자인해 거추장스럽지 않게 했다. 허리에 신축성이 있는 밴드를 넣어 착용감을 높였다.
- ▲ 1번-노스페이스‘타이푼 재킷’ 2번-노스페이스‘플래시백 재킷’
◆안 보이는 곳까지 신경 써야
패션의 기본은 눈에 안 보이는 곳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등산복도 예외가 아니다. 기능성이 중요한 등산복은 재킷 안에 입는 셔츠까지 신경 써서 고를 필요가 있다.
'포레스트 집티'(남성용 12만원, 여성용 11만원)는 소매에 작은 주머니를 달아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손목에는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달아 팔을 걷어도 불편하지 않게 하고,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마르는 쿨맥스 소재를 사용한 셔츠는 등산용 셔츠의 기본. 체크무늬를 넣어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다. 8만5000∼9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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